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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키나와에 수직 이착륙기 배치…주민 반발

<앵커>

빈번한 추락 사고로 논란이 많았던 주일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가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됐습니다. 기지가 주택가에 생겨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 새로 배치된 주일미군의 신형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입니다.

오스프리는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어제(1일) 6대가 배치된 데 이어 앞으로 6대가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 주민들은 안전과 소음 문제를 제기하며 오스프리 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후텐마 기지가 주택가에 위치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오키나와 주민 :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결정에 반대합니다.]

오스프리는 지난 5년 간 모두 58건의 추락 등 각종 사고와 관련돼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미·일 양국 정부는 올해 4월과 6월에 발생한 사고를 기체 결함이 아니라 인적 실수라고 판정한 뒤 후텐마 기지 배치를 강행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오스프리의 훈련을 본토로 이전하는 등 부담을 나누겠다며 오키나와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군은 오는 2014년까지 오스프리 24대를 후텐마 기지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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