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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강국 명성 지킨다…프랑스, 특단의 대책은?

<앵커>

와인의 원조라면 아무래도 프랑스죠. 그런데 칠레나 미국 와인에게 이미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습니다. 원조집의 명성을 되찾겠다면서 프랑스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확철을 맞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 위한 청포도의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프랑스의 예상 포도주 생산량은 4250만 헥토리터, 199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확량은 줄어들고, 미국과 칠레 등 새로운 와인 산지들의 도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렇게 수작업으로 포도를 수확하는 농가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다비드/샤토 사르트르 관리인 :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덜 익거나 상한 포도알들을 걸러내는데 훨씬 효율적입니다.]

내년까지 보관되는 오크통에서의 숙성 과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 역시 사람의 몫입니다.

[르리슈/샤토 사르트르 대표 : 자연과 사람이 우선이 돼야, 기계를 이용하는 것도 사람을 위해서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또다른 와인명산지인 부르고뉴 지방은 오는 2014년부터 아예 기계 수확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품질관리로 프랑스산 와인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것입니다.

오늘날 와인의 나라 프랑스를 있게 한 것은 이렇게 농부들의 수고와 땀을 통해 2000년 이상 계속되어 온 전통방식으로 와인의 품질을 관리해온 데 그 비결이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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