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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아베, 자민 총재 귀환…우경화 가속화?

<앵커>

중국이 이렇게 군사대국화를 서두르고 있는 동안 일본은 급격한 우경화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자민당 새 총재에 아베 전 총리가 당선됐습니다. 극우파 정치인인데 차기 총리를 맡을 게 확실한 상황이어서 걱정스럽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가 자민당 총재로 결정됐습니다.]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아베 전 총리는 강한 일본을 다시 역설했습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 강한 일본을 만들어 일본인으로 태어난 것을 행복해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1년 동안 한차례 총리를 역임한 아베는 당내에서도 골수 우익으로 꼽힙니다.

과거사 반성 담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베/당시 총리, 2007년 3월 :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입증할 증언이나 증거는 없습니다.]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폐지하고 다른 나라를 선제 공격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과격팝니다.

미국과의 동맹만 중시하고 주변국은 무시한다는 전략 아래 영토문제에도 강경합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어제(25일) : 중국 내 일본 기업과 일본인을 지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책임입니다.]

자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게 됐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베가 집권할 경우,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노골화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심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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