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새벽 서울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불이 나 운전자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주차장에 매캐한 연기가 가득합니다.
차량 앞부분은 시커멓게 녹아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구로동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분 만에 꺼졌고, 차량 안에서 잠을 자던 운전자가 급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엔진 과열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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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대구 수성구의 한 도로에선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 한 대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연료탱크 뚜껑이 열려 있던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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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쯤엔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원효대교 근처에서 달리던 4.5톤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속페달 근처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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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쯤엔 서울 공항동 주택 1층 안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77살 강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모기를 잡으려고 방 안에 살충제를 뿌린 뒤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라이터를 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