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충원 참배 첫 행보…대선 조직 윤곽

<앵커>

안철수 후보는 국립현충원에서 박정희 대통령 묘역 등을 참배했습니다.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겠다면서 '박정희 시대 권력 사유화'를 비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공식 행보 첫 날인 어제(2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안 후보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썼습니다.

통합과 탈이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뿐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참배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총리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안철수/후보 :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으려는 노력, 이젠 마음가짐을 가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참배를 마친 뒤 안 후보는 박정희 시대 권력의 사유화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서울대 교수와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사직하고 신변을 정리했습니다.

대선 조직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이 총괄, 조광희 변호사가 비서실장, 정연순 변호사와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공동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안 후보는 다음 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