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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 키웠는데…' 참다랑어 양식 큰 위기

<앵커>

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던 참다랑어 양식산업이 태풍 이후,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몇 년을 키운 참다랑어가 다 사라져버렸고 양식장도 폐허가 되면서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볼라벤'과 '산바'에 직격탄을 맞은 경남 통영의 참다랑어 양식장.

참다랑어가 있던 가두리 양식장 두 곳은 텅 비었습니다.

양식장 그물은 곳곳이 찢어지고 끊어졌습니다.

이곳 통영 욕지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던 참다랑어는 모두 206마리였지만 이 가운데 5마리만 남았을 뿐 나머지 200여 마리는 태풍이 몰아친 직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민간 수산업체가 애써 키워오던 참다랑어가 고스란히 유실되고 만 겁니다.

이번에 사라진 참다랑어는 70Kg에서 130Kg사이의 어미 참다랑어가 대부분입니다.

당장 내다 팔아도 마리당 수백만 원은 받을 수 있는 고급 생선입니다.

이런 어미 참다랑어를 다시 키우는데는 최소 3, 4년 이상 걸립니다.

제주도의 수중 가두리 양식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국책사업으로 참다랑어를 기르던 양식장 3곳 가운데 여수 거문도를 제외한 두 곳이 폐허가 된 겁니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참다랑어 양식산업의 기반이 흔들리는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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