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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중-일, 센카쿠 열도서 선박 대치 중

<앵커>

한·일 관계도 별로입니다만, 중·일 관계는 더 심각합니다. 중국에선 연일 대규모 반일 시위가 이어지고,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선 두 나라 선박들이 긴박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은 어제(18일) 중국 해양 감시선 10척과 어업 관리선 2척이 센카쿠 영해 바깥 해역인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센카쿠 주변에 나타난 중국 정부 선박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해양 감시선 3척은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인 12해리안 해역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항해 일본 해상보안청은 보유 해상 순시선의 절반 규모인 50여 척을 투입했습니다.

이가운데는 40㎜ 기관포를 장착한 1000톤급 경비함도 포함됐습니다.

자위대 함정이 센카쿠 근해로 이동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 선박과 일본 경비함은 서로 '자기 수역'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면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센카쿠 해역에서 조업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대규모 어선단 1000여 척의 모습은 일단 어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 중국 어선단이 조만간 센카쿠 해역으로 몰려가 조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어제 오전에는 일본인 남성 2명이 센카쿠 열도에 무단 상륙해, 중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개막한 배드민턴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던 중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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