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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20조 원 날렸다…"정보력 약해"

<앵커>

지난 2분기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20조 원 넘게 날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나 기관들만 돈을 번 겁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지난 14일.

공식 발표가 있기 1시간 반 쯤 전인 오전 11시 29분.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은 갑자기 1000만 주를 훌쩍 넘었습니다.

1분 전에 비해서 갑자기 5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신용등급 상향 소식을 미리 입수한 세력들이 대규모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주요 공시 정보도 발표 직전에 사전 유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개인투자자 : 일반 사람들은 전부 다 사면 내려오고 팔면 올라가거든요. 못 따라간다고 우리가, 정보가 늦어서 그렇죠.]

이런 상황 탓에 개인들은 지난 2분기 동안 증시에서 20조 5천억 원을 날렸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정보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증권사 리포트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래도 다 믿기보다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버릴 건 버리는.]

올해 증시는 특히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정보는 약하고 대응은 늦은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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