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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살해' 김홍일 현장검증…분노의 계란 세례

김홍일 구속영장 발부, 17일 검찰 송치

<앵커>

울산 자매 살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지켜보던 유족과 시민은 날계란과 소금을 던지며 분노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체육복과 등산복 차림으로 나타난 김홍일.

범행현장인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에 자고 있던 여자친구의 동생을 먼저 흉기로 찌르고, 뒤이어 여자친구를 살해합니다.

두 자매를 살해하고 베란다를 통해 뛰어내렸다는 설명을 끝으로 30분간의 현장검증은 끝났습니다.

김홍일은 공개된 얼굴이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츠린 채,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김홍일/피의자 : 피해자 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진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처음부터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범행현장은 김홍일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시민과 유족들의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가 범죄자예요? 왜 우리를 막아요, 왜?]

결국, 호송차에 오르는 김홍일을 향해 날계란과 소금이 날아왔고,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유족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숨진 자매 유족 : 그게 악마지 인간입니까? 한 하늘 아래 산다는 것 자체가 우리는 용납이 안 되고, 무조건 사형….]

경찰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사건을 마무리 짓고, 오는 17일 검찰에 김홍일을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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