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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상처, 복구도 못 했는데…제주 초긴장

<앵커>

제주도는 지난번 태풍 '볼라벤'의 피해도 아직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더 큰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제주 전체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호 태풍 '볼라벤'의 피해 현장은 아직도 참혹합니다.

파헤쳐지고 망가진 도로는 태풍의 위력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는 아직 복구가 채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태풍 '산바'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제주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파손된 주택을 천막으로 임시 복구한 주민들은 태풍 소식에 애가 탑니다.

[이애순/제주 서귀포시 위미1리 : 지난번에 태풍도 너무 커서 이렇게 피해를 봤는데, 또 태풍이 온다니까 살길이 막막하고, 그렇다고 당장 어디로 옮길 수도 없어서….]

농민들은 바람에 날리기 쉬운 비닐은 아예 걷어냈습니다.

[원순선/감귤재배농가 : 태풍에 조금 피해보고 2~3년 손보면 (이 비닐을)더 쓸 수 있는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이 비닐을 다 걷어버렸어요.]

도내 항포구는 벌써 태풍을 피해 정박한 어선들로 가득합니다.

제 16호 태풍 산바는 제주에 내일 밤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다가 모레(17일) 낮 그 위력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상청은 해상에 높은 너울에 만조까지 더해져 폭풍해일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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