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센카쿠 열도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댜오위다오라고 하죠. 일본이 국유화조치를 취하자 중국은 근처 영해에 해양감시선을 진입시키며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해양감시선 6척이 어제(14일) 댜오위다오 12해리 수역에 진입했다 철수했습니다.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는 일본측의 경고에도 중국 해양감시선은 적법한 순찰이라며 진입을 강행했습니다.
[중국해양감시선 승조원 : 일본 해상보안청, 우린 중국 해안감시선 50호다.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다.]
중국은 또 댜오위다오 영해기선의 좌표와 관련 영해도를 유엔에 전달했습니다.
댜오위다오가 분쟁 해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킴으로써 일본의 실효 지배를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이와함께 댜오위다오 상륙을 가상한 대규모 실전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 장성 10명은 댜오위다오 탈환을 위해 군사 투쟁을 준비하자는 강성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기류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일수교 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5만명 규모의 일본 관광도 취소됐습니다.
[중국 여행사 직원 : 고객의 애국심과 안전을 고려해 일본여행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다 일본인에 대한 공격과 반일시위 까지 계속되면서 중국내 반일 감정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