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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조롱 영화', 의도적 조작 가능성 대두

<앵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건 이슬람 문화를 조롱한 한 편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출연배우들은 이 영화가 자신들 모르게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권 반미 시위를 촉발한 영화 '순진한 무슬림들'의 출연 배우와 촬영팀은 성명을 내고 이 영화 예고편은 우리가 찍은 것과 완전히 다른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촬영 당시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라는 인물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영화의 제목도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을 다른 '사막의 전사'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제작자들이 배우들에게는 엉뚱한 내용을 촬영을 하게 하고 제목과 내용을 반 이슬람적으로 편집한 일종의 '사기극'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 영화를 제작한 '샘 바실'이 자신의 신분을 속인 거짓 인물이며, 사기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동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연일 부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어떤 테러행위도 반드시 응징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가 자랑스럽게 전파해 온 가치들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오늘(14일) 모로코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는 이 영화와는 관련이 없으며 그 내용과 메시지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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