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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재벌가 학부모 줄소환

<앵커>

재벌가 며느리와 딸들 검찰에 줄소환. 외국인 학교 부정입학 연루 혐의. 조사 대상만 50여 명.

검찰에 출입하는 정혜진 기자의 특종입니다.



<기자>

인천지검 외사부는 위조 여권을 만들어 외국 국적인 척 꾸며 서울의 한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을 본격 소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조사 대상자는 50여 명.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재벌가의 며느리나 딸들입니다.

D그룹의 며느리, 옛 K그룹의 딸, 한 대기업 부회장 출신 전문경영인의 며느리가 검찰에 이미 소환됐거나 소환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온두라스나 니카라과 같은 중남미 국가 여권을 위조해 외국인 학교에 제출하고 자녀를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그 나라에 사나흘씩 갔다 온 적이 있는 자녀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해당 나라에 가본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정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벌가 3·4세 자녀 가운데 일부는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가진 소년 주식 부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하자 재벌가 며느리와 딸들은 거대 로펌과 계약을 맺고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와 소환된 학부모들이 추가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혀 재계뿐만 아니라 정관계 자녀 부정입학 수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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