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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잇단 화재 참사…300여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의 두 개의 공장에서 잇따라 불이나 3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숨졌습니다. 두 공장 모두 환기구도 비상구도 없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4층 짜리 의류 공장.

150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던 저녁시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건물이 환기공간 없이 꽉 들어찬 형태인데다 비상구도 없어 최소 289명이 숨졌습니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하다 골절상을 입은 노동자가 65명이 넘었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투입돼 11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는 사이 건물에 갇힌 노동자를 구하려는 가족들과 경찰간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암자드 팔루치/현지 경찰 : 안전장비도 전혀 설치돼 있지 않고 빌딩은 비상구가 전혀 없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갇혔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라호르에서도 신발공장에서 불이 나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역시 건물 뒤쪽의 탈출구가 막혀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당국은 공장이 정전되자 노동자들이 자체 발전기를 돌리자 불꽃이 튀어 화학물질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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