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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고등어 천국'…방파제에 강태공 가득

<앵커>

펄펄 뛰는 고등어를 직접 낚아서 바로 회로 먹고 또 구워도 먹는 방파제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요즘 서해 천수만이 거의 고등어 천국으로 바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천수만 바닷가인 태안 당암 포구입니다.

방파제 가장자리마다 낚시꾼들이 가득합니다.

낚싯줄을 던지자 마자 미끼를 문 고등어가 줄줄이 달려나옵니다.

[와, 대단히 힘도 좋구먼.]

낚싯대가 휠 정도로 펄펄 뛰는 고등어.

아직 씨알은 잘지만 색다른 손맛은 비할 데가 없습니다.

[이무송/충남 홍성 : 아, 손맛이 끝내주죠, 붕어 월척 비할 것 없어요.]

한두 시간이면 20마리는 너끈히 잡아 올립니다.

즉석에서 구워먹는 고등어 맛은 별미입니다.

[이 맛이야, 최고!]

워낙 많이 잡히다 보니 방파제 돌 위에 널어놓고 말리기도 합니다.

멸치가 서해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고등어도 함께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방파제 주변에서 고등어가 많이 잡히는 데에는 주변의 양식장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김기성/충남 예산 : 양식장에서 밑밥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이 주위에서 고기들이, 고등어들이 맴돈다고 보면 돼요.]

강태공들에게 색다른 가을 손맛을 주는 고등어 낚시는 11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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