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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싱글' 들여다보니…주거요건·안전 불안

<앵커>

서울에만 혼자 사는 여성이 45만 명이나 됩니다. 이른바 화려한 싱글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고단한 싱글들도 많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0대 초반의 권영숙 씨는 한 달 전 독립해 전세 7000만 원의 다세대 주택에 입주했습니다.

화려한 싱글이 된다는 설렘도 잠시, 퇴근 후 컴컴한 귀갓길에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됐습니다.

임대 아파트에라도 들어가고 싶지만 자격 미달로 이 또한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권영숙/30대 여성독신 가구 : 제가 혼자다 보니 부양가족이 없어 대상이 안 되니까 그런 건 조금 아쉽고, 그런데 들어가면 치안이라든가 주거요건은 좋을 거 같은데. 대단지이니까.]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8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5만 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열에 여덟은 전세나 월세집에 살고 있으며 방범이 취약한 쪽방이나 고시원에 혼자 사는 여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현옥/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가장 힘든 게 사는 거 주거문제, 그 다음에 안전문제 요즘 성폭력이라든지 굉장히 그런 사건들이 많죠. 그리고 이제 건강문제 이렇게 3가지 정도로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소형 임대 주택 2000호를 공급하고 여성이 홀로 사는 다가구 주택에는 방범창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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