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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11 테러 11년…'생명의 숲'으로 부활

<앵커>

미국과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9.11 테러 발생 11년이 됐습니다. 참혹했던 현장은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모이는 뉴욕 다운타운의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풀 한 포기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던 9·11의 참화 속에서도, 나무 한 그루가 살아남았습니다.

그 '생존의 나무'를 중심으로 그라운드 제로에 '생명의 숲'이 조성됐습니다.

숲 뒤로는 104층 높이의 뉴욕 최고층 건물,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의 위용이 보입니다.

옆에는 거대한 '추모의 연못'도 들어섰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에 꽂힌 꽃들은 '잊지 않겠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연못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브라이언/9·11 생존자 : 그날 목숨을 잃은 사람들 생각··· 땅속 깊이 꺼지는 듯한 깊은 공허감이요.]
 
재건되는 건물 중 가장 먼저, 내년 하반기에 입주자를 받게 될 '포 월드트레이드 센터' 빌딩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재노 리버/WTC 자산관리 사장 : 뉴요커들이 진정으로 뉴욕을 되찾게 된 것이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너졌던 스카이라인이 복원된 것은 뉴욕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거죠.]

테러와 파괴, 죽음의 땅이었던 그라운드 제로가, 이제 맨해튼 다운타운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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