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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연장…연장…9번째 연장 피말린 접전 우승!

<앵커>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 십에서 신지애 선수가 폴라 크리머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9번째 연장전 끝에 통산 9승째을 올렸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지애와 폴라 크리머는 대회 마지막 날 무려 8차 연장전까지 무승부로 맞서다 해가 지는 바람에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경기는 다음 날 아침으로 이어졌고, 이번에는 바로 승부가 났습니다.

파4, 16번홀에서 재개된 9차 연장전에서 크리머가 두번째 샷을 핀 10m 거리에 갖다 놓은 반면, 신지애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약 4m 정도에 붙였습니다.

퍼팅 대결에서도 신지애가 우세했습니다.

크리머가 버디 퍼팅에 이어 2m 파퍼팅까지 놓쳐 보기를 기록하자, 신지애는 차분하게 파퍼팅을 성공시킨 뒤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1라운드부터 81홀 만에 결정된 우승이었습니다.

신지애는 1년 10개월 만에 통산 9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2억 2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신지애 : 이 순간을 정말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지난 2년은 아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신지애는 지난해부터 허리 부상과 손바닥 수술 등으로 부진을 보였습니다.

상위권에서도 밀려나 세계 랭킹은 1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화려하게 돌아왔고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신지애는 이번 주말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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