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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융장관 '의문의 자살'…염문설 관련 가능성

<앵커>

일본의 현직 금융 장관이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여자 문제와 관련돼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후 4시 45분쯤 마쓰시타 다다히로 일본 금융 겸 우정 민영화담당 장관이 도쿄 자신의 집 방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청 직원 등은 마쓰시타 장관이 며칠전까지도 업무에 의욕을 보였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에 놀라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일정을 취소한 채, 어젯밤 마쓰시타 장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았습니다.

[노다/일본 총리 : 제가 힘들어할 때 언제나 격려해주시던 분인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언론은 한 주간지가 마쓰시타 장관의 염문설을 폭로할 예정이었다며, 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주간지 신초는 최신판에 마쓰시타 금융장관이 지난 20년간 한 여성과 교제해 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각료가 재임 중 숨진 것은 지난 2007년 아베 내각 당시 마쓰오카 농림수산 장관이 정치자금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5년 만입니다.

마쓰시타 금융장관은 독도 문제 보복책으로 일본 내에서 한·일 통화교환 협정 축소론이 제기됐을 때, 홀로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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