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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40대 주부…남편이 든 봉지 속 '끔찍'

파주서 실종된 40대 여성, 남편이 살해 용의자

<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새벽 한 남성이 배낭과 비닐봉지를 아파트 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이 남성은 세 번이나 자신의 아파트를 들락거리며 계속해서 가방을 나릅니다.

나흘 전 실종된 44살 가정주부의 남편으로, 자신이 살해한 부인의 시신을 훼손해 나른 겁니다.

남편은 이로부터 사흘이나 지난 어제(9일) 부인 실종신고를 한 뒤 연락이 두절 됐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리고 추적한 끝에, 오늘 오후 경기도 이천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에 타고 있던 남편을 붙잡았습니다.

남편은 체포 당시 농약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고 남편은 한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 추궁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최근 부인의 귀가가 늦는 것을 놓고 잦은 다툼을 벌였고, 이날도 부인과 말다툼 끝에 흉기로 부인을 살해했단 것입니다.

경찰은 남편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야산에서 시신 수색작업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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