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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배나 비싼 비비크림 사서 발랐다가 '악'

15배나 비싼 비비크림, 식약청 기준치 초과

<앵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비비크림 인기가 높습니다. 가격을 알아봤더니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비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피부의 잡티를 가려주는 비비크림.

여성들의 필수 화장품입니다.

[허은진/대학생 : 비비크림을 바르면 아무래도 내 피부처럼 피부표현이 되니까 브랜드 있는 걸로 쓸려고 하죠. 아무래도 그게 신뢰가 가니까.]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중에 팔리는 비비크림 20개 제품의 가격과 성분을 비교했습니다.

먼저 가격은 10mL 기준으로 2천 원에서 3만 원까지 최대 15배나 차이났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성분도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고가의 수입품 2개와 유명 국산 제품 1개 등 4개에서 자외선 차단 성분인 '신나메이트'가 식약청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김주덕/숙명여대 향장미용 전공 교수 : 피부의 안전을 위해 배합 한도를 지정하고 있는데 배합 한도가 조금 오버 됐을 때는 사람에 따라서 가려움이나 홍반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12개 제품은 징크옥사이드가) 배합 한도를 넘진 않았지만 자사가 제시한 것보다 2~3배 이상 들어가게 만든 것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주요 성분이 표시대로 들어있어 가격 대비 품질은 고가 제품에 처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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