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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사 쾌거 이룩한 한국영화, 그 원동력은?

<앵커>

국제영화계에서 한국 감독의 최고상 수상은 이변이 아니라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한국영화가 이제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들어 세계 주요 영화제들은 앞다퉈 한국영화를 초청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61년 영화 '마부'가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받은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세계 영화계가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덧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

[임상수/'돈의 맛' 감독/올해 칸영화제 초청 당시 : 영화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일본 작품이 하나도 없어요. 아주 작은 나라인 한국에서 아주 중요한 작품들을 칸영화제에 보낸 게 10년은 된 것 같아요.]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과 함께 임권택, 이창동, 김기덕, 박찬욱, 홍상수 등 역량 있는 감독들의 의욕적인 작품활동이 큰 원동력이 됐습니다.

부산과 전주, 부천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는 우리 영화의 힘을 외국에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습니다.

복합상영관들이 대중성 짙은 작품 위주로 동시 개봉하는 틈바구니 속에서도 독립영화나 작가주의 예술 영화를 찾는 팬들의 꾸준한 발걸음도 큰 힘이 됐습니다.

[전찬일/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 2000년대를 거치면서 특정 스타 감독의 영화뿐만 아니라 내셔널 시네마로서 한국영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지속적으로 초청이 되고 수상의 결과를 낳는 거죠.]

시대 상황에 대한 뚜렷한 주제 의식과 한국적인 배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영화의 발전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탄력을 받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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