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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자동차…해킹 보안책은 아직 미흡

<앵커>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은 역설적으로 자동차가 컴퓨터만큼 똑똑해졌기 때문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고, 각종 제어장비가 투입돼서 달리는 차의 상태가 한눈에 운전자에게 전달될 정도로 자동차는 이제 기계 장비라기 보다는 전자장비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만큼 자동차 해킹에 대한 보안책도 시급해졌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스마트폰 전시회에는 자동차 제조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자동차에 말만 하면 스마트폰의 기능을 작동시켜줍니다.

[('태양이 뜬다' 노래를 틀어줘.) '태양이 뜬다' 바로 들려 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리모컨 삼아 멀리서 시동을 걸고, 문을 여는 기능 등은 이미 상용화됐고, 스마트폰을 차 안에 붙이기만 하면 단말기 기능을 자동차로 불러올 수 있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한몸이 된 '스마트 카' 시대가 열린 겁니다.

문제는 해커 침입에 대비해 자동차 보안 대책을 마련한 제조사가 사실상 없다는 겁니다.

제조업체들이 차량 내부의 전자신호에 암호 기술 등을 적용하지 않아 해커가 손쉽게 신호를 조작할 수 있고, 원격 조종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보안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상태/현대자동차그룹 홍보부장 : 전자기술이 접목되면서 자동차도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임의의 외부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방화벽 등의 보안기술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정부도 자동차 보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필/지식경제부 전자산업과장 : 이번 계기로 향후의 기술 개발이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보안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검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폰만큼 스마트 카에도 보안 대책이 중요한 시점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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