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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태풍에 생선값 폭등…횟집들 직격탄

<앵커>

계속된 이상 기온과 태풍 피해로 어획량이 줄면서 생선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활어를 취급하는 횟집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거래되는 병어는 마리당 1만 7천 원 안팎으로 일주일 사이 2~3천 원이 올랐습니다.

제철을 맞은 조기도 10마리에 3만 원 선으로 거래되는 등 생선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이상 고온에다, 태풍까지 겹쳐 어획량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순복/재래시장 상인 : (어획량이 많이 줄었나요?) 네, 요즘엔 멀리 나가도 안 잡혀요. 비싸졌어요.]

심한 태풍 피해를 본 전복은 킬로그램당 1만 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박인석/재래시장 상인 : 가격이 오르니 소비자들이 많이 안 사가시죠.]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고, 장바구니는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김해래/목포시 하당동 : 시장 오기가 부담스럽다니까요. 뭐든지 비싸서.]

회센터는 아예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야채 가격 상승에다 활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문윤심/횟집 대표 : 걱정이 크죠. 직원들 월급도 주기 어려운 형편이에요. 예전에 벌어둔 걸로 겨우 운영하고 있어요.]

어장이 새로 형성될 때까지 생선값의 고공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추석 차례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빈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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