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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품 뺀 '아이폰 5'…애플의 진짜 노림수는

<앵커>

특허 소송에 이은 또 다른 기싸움일까요? 애플이 곧 출시될 아이폰5에서 삼성의 핵심 부품을 대거 뺐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브 잡스의 유작으로 불렸던 애플의 '아이폰4S'입니다.

내부를 들여다봤더니, 스마트폰의 두뇌 역활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배터리 등 같은 핵심부품들에 삼성 제품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오는 12일 공개될 '아이폰5'에서는 삼성 부품 비중이 확 줄어들 전망입니다.

애플은 '아이폰5' 초기 물량에 들어갈 부품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제외한 부품들을 다른 업체에서 공급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고객사 관련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업계는 납품 가격을 둘러싼 애플과 삼성의 주도권 싸움, 그리고 최근의 특허 소송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원석/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 최근 소송 등으로 삼성전자의 관계가 악화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떤 리스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의 부품비중을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에만 삼성전자에서 10조 원어치의 부품을 사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반도체 생산업체와 물량이 제한된 상황에서 애플이 삼성 부품 사용을 줄이더라도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삼성 자체 수요로 돌릴 수 있어 삼성이 입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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