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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달콤해"…北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극찬

토론토 영화제서 관심 모아

<앵커>

북미 대륙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들이 여러 편 출품됐는데, 북한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도 선보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권 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배우과 감독 모두 진지한 모습입니다.

북한 영화 '김동무 날아가다' 촬영현장입니다.

고소공포증을 지닌 시골의 한 소녀 광부가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서커스 곡예사가 되는 꿈을 이룬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북한의 영화감독과 벨기에 출신 여성 감독, 영국 출신 제작자 등이 합작해 지난 6년에 걸쳐서 제작했습니다.

북한에서 상영될 땐 관객들이 줄서서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번 토론토 영화제에서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 수상작과 주목받는 신작이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분에 초청됐습니다.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영화 '도둑들'과 같은 부문에 초청된 것입니다.

영화제 주최 측은 북한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놀랍고, 달콤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했다"고 극찬했습니다.

[한정심/여 주인공 : 촬영기 앞에서 자기 날 것의, 심장에 있는 감정을 얼굴에 다 표현해야 하니까 그게 참 쉽지 않았습니다.]

[김광훈/감독 : 모든 일이 매우 예상 외로 순탄하게 진행됐고 일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대형 국제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가 상영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어서 이곳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왕국으로 비쳐졌던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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