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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잡아 DNA 보니 무려 '10개 사건'의…

성폭행 미수 용의자 잡고 보니 10개 사건 '발바리'

<앵커>

경기도 성남 일대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 성폭행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에 5년이 걸렸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주택가.

지난 7월 한 남성이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18살 한 여대생 집에 침입했습니다.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여성이 저항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건 발생 40일 만에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45살 김 모 씨, 역시 성남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성남 수정구에서 3건, 중원구 6건, 남양주 1건까지 모두 10건의 연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겁니다.

[윤동일/성남 중원경찰서 형사과장 : 성남권에서 발생한 10건의 성폭행 사건에서 확보한 유전자와 동일한 인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 씨는 특수강간을 포함해 전과 6범의 성범죄 우범자로, 혼자 사는 집 앞에 차단막을 설치해놓고 외부와 접촉도 거의 하지 않는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6번의 범죄 모두 전자발찌 제도 도입 이전에 저질러 발찌를 착용하고 있지도 않았고, 신상공개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면서 10차례의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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