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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공연까지…기업 채용 '톡톡 튀네'

<앵커>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입사시험' 하면 어렵고 난처한 질문이 이어지는 면접장소 많이 떠올리시죠?

요즘은 좀 다릅니다. 서류-필기-면접으로 이어지는 틀에 박힌 방식 대신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0여 명의 젊은 남녀들이 모여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내에 특정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고,

[남자 일단 넷이 하나 둘 셋 넷 식탁을 만들고….]

손짓으로 단어를 설명해 맞춰야 합니다.

한 특급 호텔이 신입사원 채용 절차로 마련한 이 게임에 참여하려면, 특정 색깔의 소품도 몸에 지녀야 합니다.

회사 측은 이런 게임을 통해 고객 응대가 중요한 호텔 직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합니다.

[박경숙/콘래드호텔 인사담당 상무 : 일반적인 인터뷰를 통해서는 참 발견하기가 힘들거든요. 어떤 순발력과 기지와 재치를 갖고 있는가 이런 걸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한 광고회사의 채용 설명회는 구직자들에게 자사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지원자가 무대로 나가 입사 후 포부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밝히는 순서도 있습니다.

[김민식/제일기획 지원자 : 많은 사람들 앞에서 PT도 하고 무대에 선 다는 것 자체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

제조업체들은 졸업 예정자들을 공장에 불러 견학을 시키는 등 인재 선발을 위해 오래 전부터 공을 들입니다.

[경쟁사는 열 달 만에 하나 제작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몇 달 만에 제작할 수 있을까요?]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쟁도 구직 경쟁 만큼이나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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