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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의원 4명 '스스로 제명'…사실상 분당

<앵커>

통합진보당의 분당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신 당권파 측 비례대표 의원 4명이 오늘(7일) 스스로 제명당하고 당을 떠났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기갑 대표가 소집한 통합진보당 의원총회.

신 당권파 당직자들은 구 당권파의 진입에 대비해 문을 막아섰습니다.

[(문 열어)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표님이.]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김제남 의원 등 신 당권파 비례대표 의원 4명에 대한 제명이 표결로 결정됐습니다.

제명 대상 의원 4명은 스스로 찬성표를 던졌고 구 당권파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정진후 의원 : 비례대표들은 (자진)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제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닷새째 단식해 온 강기갑 대표는 회의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신 당권파 지역구 의원 3명이 다음 주쯤 집단 탈당하면 통합진보당은 완전히 쪼개지게 됩니다.

오늘(7일) 오전 독자적으로 오병윤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은 구 당권파는 이번 의원총회는 원내대표가 소집하지 않아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오병윤/통합진보당 의원(구 당권파) : 가실 때 가시더라도 이렇게 가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고 남은 사람들을 패대기치는 것이고….]

구 당권파는 제명 결정 무효 가처분 소송을 낸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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