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포차 타고 만취 질주 '도로의 시한폭탄'

<앵커>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외국인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짜 국제 면허증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도 피해자들은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망간다. 도망간다.]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은 트럭이 황급히 방향을 틀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추격 끝에 붙잡힌 운전자는 2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으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단속요원 : 술을 많이 마시니까 무슨 말인지도 모르잖아요!]

[피의자 : 술은 안돼.]

이 외국인은 면허도 없는데다 몰던 트럭도 정체불명의 대포차.

보험도 들어 있지 않다보니 피해보상은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6월 만취한 무면허 몽골인 자동차에 뺑소니 사고를 당한 피해자 역시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습니다.

[뺑소니 사고 피해자 : 차가 본인 차가 아니래요. 몽골인과는 합의 못 하죠. (불법체류자라) 추방당했으니까.]

최근 3년 간 발생한 외국인 교통사고 가운데 1/4인 무면허 사고였습니다.

[김두열/법무부 이민특수조사대 수사사무관 : 강제 출국을 피하기 위해서 대개 뺑소니 운전을 많이 하고, 검거되었다 하더라도 무보험 차량이기 때문에 피해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경찰에 안 잡히려고 뺑소니 치거나 난폭 운전을 하다가 2차 피해를 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브로커를 통해 들여온 불법 위조 면허증도 넘쳐나, 외국인 무면허 운전에 대한 실태 파악과 점검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