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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8곳 중 1곳 세균 오염…피부질환 등 우려

<앵커>

어린이 집 8곳 가운데 한 곳의 실내 공기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어린이들이 폐렴이나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 1200여 곳의 실내공기를 채집해 세균 오염여부를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144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총 부유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8곳 가운데 1곳꼴입니다.

[정호경/환경부 생활환경과 사무관 : 음식물 찌꺼기, 영아의 배변 등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할 경우라든가, 습기 등이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 부유세균은 실내 먼지나 수증기에 달라붙어 떠다니다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혜영/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기관지염, 인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 지은 아파트 73곳, 389개 지점에서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톨루엔과 스틸렌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어린이집을 비롯한 세균 오염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목재나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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