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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대탈출…8월 난민 10만 명 넘어

<앵커>

참혹한 내전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이 지난 달에만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로 보면 수십만 명의 난민이 살기위해 국경근처를 떠돌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난민기구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숫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18개월째로 접어든 시리아 유혈사태 발발 이후 최대치로 전체 난민 23만여 명 가운데 40%에 달합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난민이 폭증한 것은 아사드 정부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무차별 공중폭격을 대폭강화하면서 8월에만 500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리아 난민 : 시리아 상황은 최악입니다. 아사드 정권은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어요. 건물도 다 무너졌어요.]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자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 공군기지를 공격하고 전투기를 잇따라 격추시키는 등 무차별 공중폭격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전역이 식량과 연료 부족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계속돼 추가로 20만 이상의 난민들이 국경 근처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리아 난민들의 탈출행렬이 폭증하면서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 주변국들은 난민캠프를 대폭 증설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긴급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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