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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한 달 전 PC방서 범행 충동…죄송하다"

<앵커>

나주 사건 피의자 고종석은 범행 한 달 전에 이미 충동을 느꼈고 사건 당일 범행하기 좋은 상황이란 걸 알고 집에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김에 벌인 게 아니라 계획된 범죄라는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고종석은 경찰진술에서 한 달 전 PC방에 어머니를 따라온 피해자 자매를 만났고, 이때 범행 충동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애들 학교 시간 끝날 때쯤... (고종석이) 자기 말로는 애들이랑 엄마가 PC방에 같이 있는 걸 봤대요.]

고 씨는 또 범행을 저지른 지난달 30일 새벽에도 피해 어린이의 집에 누가 있었는지, 어떤 상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종석/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피의자 : 피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 여러 번 하고요. 죽을 때까지 사죄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끝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있으세요? 생각나는 사람 없으세요?) 아니오. (가족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미안하죠.]

경찰은 오늘(4일) 피의자 고종석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 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내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피해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 측은 어린이가 의료진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TV도 시청하면서 점차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측은 피해 어린이에 대한 소아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앞으로 2주가량 회복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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