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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성폭행 피해 어린이 회복세, 다친 마음은…

<앵커>

나주 성폭행 사건 피해 어린이는 수술이 잘 됐고,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보다 다친 마음을 치료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 병원에 닷새째 입원 중인 피해 어린이가 어젯(3일)밤 처음으로 유동식을 먹기 시작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 어린이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땐 극도의 정신적 충격 상태로 가족 외의 사람들에게 입도 열지 않았지만, 이제는 의료진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TV를 보겠다고 하는 등 조금씩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또 인공항문을 단 1차 수술이 잘 끝나 아직 재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피해 어린이에 대한 소아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앞으로 2주 정도 상처 부위의 회복 정도를 판단해 재수술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 고종석을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이감시키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종석이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범행 여부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경찰서 형사 : (피의자 고종석이) 자포자기 심정이죠, 이제. 특별한 말은 안 해요. 그냥 술김에 그랬다고….]

경찰은 오늘 오전 피의자 고종석에 대해 추가 조사를 마친 뒤, 내일 검찰에 신병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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