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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접수 거부"…일본 총리 '친서 외교' 흔들

<앵커>

한국에 이어서 중국도 영토 문제를 거론한 일본 노다 총리의 친서를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노다 총리의 친서 외교가 전혀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 등을 거론한 일본 노다 총리의 친서 접수를 유보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외무성 차관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총리 친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친서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외교부와 접촉했지만 중국 측은 '사무적인 문제'를 들면서 친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TBS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접수 유보 이유를 밝히지 있지 않지만 노다 총리가 친서를 통해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겐바 외무장관은 상황이 당혹스럽게 돌아가자 어젯(30일)밤 노다 총리와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TBS방송은 한국의 노다 총리 친서 반송에 이어 중국까지 친서 접수를 유보함으로써 노다 총리의 아시아 외교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마저 친서 접수를 거부할 경우 독도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센카쿠 문제의 조기 수습에 나섰던 일본 정부의 외교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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