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지원 '죄송하다 문자' 논란…"의례적인 위로"

<앵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했는데 이 말이 뭘 뜻하는 건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11 총선 직전인 지난 3월 20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확정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인 19일 양경숙 씨에게 공천 부탁 명목으로 거액을 건넨 이 모 씨와 정 모 씨가 박지원 원내대표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는 이들의 문자메시지에 박 원내대표는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답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당시의 문자 메세지는 자기 자신의 문제를 묻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탈락 사실을 알려줬고, 의례적인 위로를 한 것 뿐입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와 양 씨 등이 주고받은 메시지 가운데 한 두 건은 조작된 정황이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진짜와 가짜가 뒤섞여 있다며 실제로 정치권에 돈이 건너갔는지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경숙 씨는 투자금 명목으로 40억 원을 받았다는 종전 입장을 바꿔 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 계좌 5곳에 들어온 40억 원이 전국 금융기관에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종 출금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