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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통합행보 비판·유신 옹호'에 곤욕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국민통합 이미지를 각인시키려고 노력해 왔는데 한 친박 인사의 유신관련 발언이 당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켜서 난감하게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된 뒤 어제(29일) 하루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권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주최 행사에 참석해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유형, 무형의 (문화)자산을 발전시키면 경제를 발전시키고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는 구심점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태일재단 재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의 통합 행보를 비판하고 나선 사람은 비박근혜계 이재오 의원이었습니다.

전태일재단 방문 무산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이 손만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독재적 발상"이라고 트위터 글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친박근혜계 원로인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옹호 발언은 과거사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유신이 없었으면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고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홍 전 의원의 말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격"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홍사덕 전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야당까지 비판에 가세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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