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북도 영향권…군산 앞바다 초속 22m 강풍

<앵커>

전북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군산 비응항에 권애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 군산은 괜찮습니까?



<기자>

빗줄기가 새벽부터 굵어지기 시작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젯(29일)밤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여기가 강풍이 휩쓴 곳이 맞나 싶을 만큼 파도가 잔잔했는데, 이렇게 바람과 파도가 점점 거세지면서 태풍 시시각각 다시 다가오는 게 실감납니다.

평소 이곳 비응항엔 100여 척의 배가 오가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어선이 인근 항구로 대피하거나 이렇게 육지로 끌어올려져 또다시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군산 앞바다엔 최고 초속 22m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1시간 뒤쯤부턴 전북 전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수가 뽑혀나갈 정도라는 최대 초속 30m 수준의 강한 바람과 함께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2주 전에 군산에 무려 450mm가량의 폭탄 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 피해가 컸던 데 이어, '볼라벤'으로 곳곳이 쑥대밭이 된 상태입니다.

전북 당국은 미처 회복하기도 전에 찾아온 또 다른 태풍에, 약해진 지반과 시설물 관리에 나서며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