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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에 '아이작' 상륙…비상사태 선포

<앵커>

미국은 오늘(29일) 허리케인 '아이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부 해안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미 남부 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아이작'은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밤에는 육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아이작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바마주, 플로리다 등 4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복구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민주당원이냐 공화당원이냐를 떠나 먼저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업체들도 대부분의 생산 시설을 폐쇄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개막선언만 한 뒤 모든 일정을 하루 연기한 공화당 전당대회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앤 롬니 여사의 연설 시간이 아이작 상륙 시간과 비슷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작은 최악의 기상 재해로 기록된 7년 전 '카트리나'보다는 세력이 약합니다.

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그때의 악몽을 떠올리며 '아이작'의 진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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