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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울산 경선 파행…"모바일 투표 불공정"

<앵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모바일 투표가 불공정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초반부터 위기에 부닥쳤습니다. 오늘(26일)은 울산에서 경선이 열렸는데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가 모두 불참하고 투표장에 고성과 야유가 오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이른바 비문재인 세 후보가 경선에 불참한 가운데 당 선관위가 투표를 강행합니다.

[임채정/민주통합당 선거관리위원장 : 오픈 프라이머리 울산, 개회를 선언합니다.]

항의하는 대의원들이 단상으로 난입하고 고성과 야유가 오가면서, 투표장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비 문재인 후보들은 어제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에서 전화를 중간에 끊으면 기권표 처리되는 투표 방식 때문에 결과가 왜곡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세 후보는 긴급회동 끝에 경선 일정 잠정 중단과 모바일 투표 방식 수정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후 2시 울산 경선 참여를 유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세균/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잘못된 것을 시정 한 이후에 바른 경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한편으로 제주, 울산 모바일 기권표에 재투표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비문재인 후보들은 울산에서 별도 회동을 갖고 선관위원장 교체 등을 추가 요구하면서 향후 경선 일정에 전면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울산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951표, 득표율 52%를 얻어 이틀 연속 1위를 달렸고, 김두관 후보가 누적 합계 5,997표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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