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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박근혜, '통합 행보' 본격화

이번 한 주 여의도 정가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박 후보는 대선 후보에 선출되자마자 이른바 통합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지난 20일 전당대회.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대선 후보 경선 사상 최고 득표율인 84%를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박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길에 모든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실 수 있도록 저부터 대화합에 앞장서겠습니다.]

국민대통합을 앞세운 박 후보의 행보는 대선 후보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첫 날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다음 날엔 박 후보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해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하고,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가 이희호 여사를 만났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저를 만나셨을 때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 말씀하셨습니다.]

[이희호 : 여성으로서 만일 (대통령에) 당선 되신다 할 것 같으면 (여성의 지위향상 등) 세세한 데까지 신경을 써주셨으면….]

민주통합당은 박 후보의 이런 통합 행보를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정치 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하지만 친노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당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은 국민통합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교수도 대변인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문재인 후보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정치라고 밝혔습니다.

반대 진영도 포용할 부분은 포용하고, 또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여야 대선 주자들의 모습이 참신했습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흑색선전이나 비방 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대선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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