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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탄 중국인 '통 큰 쇼핑' 면세점 최대 고객

<앵커>

불황에 울상 짓는 유통업계에서 면세점만은 유독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중국인 관광객 덕분입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인들이 통 큰 쇼핑을 하면서 면세점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면세점의 국산품 매장.

큰 쇼핑 백에 화장품을 가득 채우고, 같은 제품을 여러 개 사는 고객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입니다.

[우메이쥐엔/중국인 관광객 : 한국 화장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어서 우리 같은 피부에 잘 맞아요.]

이런 통 큰 소비 덕에 유통업계 매출이 주춤했던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국산품 매출은 1년 전보다 62%나 증가했습니다.

수입품 증가율의 3배가 넘습니다.

면세점 국산품 매장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올해 1인당 평균 구매금액만 봐도 일본인 관광객이나 내국인이 산 금액의 2배나 됩니다.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 영향이 컸습니다.

[장리메/중국인 관광객 : 드라마 보고 한국 연예인들 피부가 좋아 보여서 한국 화장품 사고 싶었어요.]

실제 세관의 설문조사 결과, 국산품을 산 외국인 80% 이상이 드라마 등 한류 때문에 구매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은 올 상반기 1년 전보다 22% 증가해 올해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 국산품 매출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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