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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범 브레이비크, 실형 선고에 미소

<앵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연쇄 테러로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레이비크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가 브레이비크의 정신상태가 정상이었다고 판단한 건데, 이 희대의 테러범은 법정에서 시종일관 미소를 띠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두 차례의 테러를 통해 77명을 숨지게 한 브레이비크에게 노르웨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아른첸/판사 : 만장일치로 (유죄)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형이 없는 노르웨이 형법상 최고형인 최소 10년에서 최대 21년형입니다.

브레이비크는 심리 과정에서 8명이 숨진 수도 오슬로의 정부청사 폭탄 테러와, 이어 청소년 69명이 숨진 우퇴위아 섬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다문화 사회로의 진행과 이슬람의 공습을 막기 위한 정당한 공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브레이비크가 편집증적 정신분열증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신병원 수용을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오슬로 지방법원은 5명 판사의 만장일치로 범행 당시 브레이비그의 정신상태가 정상이었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브레이비크는 자신이 정신이상자로 판정돼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것을 거부해왔는데, 유죄 판결문이 낭독되는 과정에서도 시종 미소를 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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