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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더 집중!…'오페라 콘체르탄테' 뜬다

<앵커>

오페라의 형식이 좀 더 친근해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빼고 마치 콘서트처럼 노래가 더 강조된 건데, 이름하야 오페라 콘체르탄테! 관객도 배우도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페라 속 사랑과 질투, 배신이 콘서트로 펼쳐집니다.

보통 오페라에선 무대와 객석 사이 피트에 숨었던 오케스트라가 전면에 나서고, 가수들은 노래에 집중합니다.

무대장치도 없고, 간단한 소품에 약간의 연기만 곁들였지만 감흥은 오페라 못지않습니다.

경기 필하모닉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은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손희정/관객 : 그냥 재밌고, 색다르고 좋은 공연을 선물해 준다는 게 아주 좋은 거 같아요.]

서울시향도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막 공연을 4시간의 콘서트 형식으로 국내 초연합니다.

규모가 크고 연주가 까다로워 국내에서 공연이 드문 바그너 작품이라, 한 달 전부터 표가 동났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콘서트의 좋은 점은 음악을 중심으로, 그러니까 완벽하게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그게 우리 음악가들한텐 어떤 면으로썬 가장 만족하는.]

[예카테리나 구바노바/메조 소프라노 : 노래와 가사를 더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오페라에서 많이 움직이며 연기할 때보다 메시지를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어요.]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오페라의 대안으로 유럽에서 일찌감치 인기를 얻었습니다.

오페라 제작편수가 적고 그나마 일부 레퍼토리에 편중된 국내에서도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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