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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유모차도 불티…'유아용품' 나홀로 호황

<앵커>

기나긴 불황 속에 유독 유아용품 시장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200만 원 넘는 유모차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유아용품 박람회장.

평일인데도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정가가 288만 원인 수입 유모차, 228만 원짜리 수입산 수유용 소파.

고가 제품들이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갑니다.

47만 원짜리 수입산 식탁의자와, 30만 원에 육박하는 수입산 기저귀 가방과 아기띠 역시 없어서 못팔 지경입니다.

[이란경/경기 남양주 : 저한테 아니면 신랑한테 개인적으로 쓰는 돈은 많이 안 하고 지출을 줄이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그걸 아기한테 많이 투자하는….]

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 7000억 원.

입장객과 참여 업체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을만큼 유아용품 시장은 나홀로 호황입니다.

주요 백화점 역시 전체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동안 이 분야만은 19%나 늘었습니다.

[정세훈/유아용품 업체 관계자 : 지속적으로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상품과 신브랜드에 대한 론칭을 끈임없이….]

유아업계 호황은 낮은 출산율 탓에 아이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습관이 확산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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