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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멘트 채석장서 붕괴 사고…2명 매몰

<앵커>

어제(23일) 저녁 강릉에 시멘트 채석장에서 돌덩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재 2명이 매몰돼 있는데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65t 대형 덤프트럭이 돌더미에 깔려 맥없이 찌그러졌습니다.

대형 중장비가 쉴 새 없이 돌과 흙을 퍼 나르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강원도 강릉의 한 시멘트 공장 채석장에서 수십 만 t으로 추정되는 돌과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56살 김 모 씨 등 작업 인부 3명이 장비와 함께 매몰되고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57살 홍 모 씨는 매몰 1시간 2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김 씨 등 2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서정일/강릉소방서 구조진압담당 : 전체는 한 100m 정도, 도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산 정상까지 50m, 산 아래까지 50m, 폭이 한 200m 정도 됩니다.]

초대형 중장비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무너져 내린 양이 워낙 많은데다 추가 붕괴 위험까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작업이 이뤄지고 있던 점으로 미뤄 발파 진동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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