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YS·이희호 여사 예방 '대통합 행보'

<앵커>

어제(21일) 봉하마을을 방문했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오늘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잇달아 예방했습니다. 국민 통합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발걸음이 빨라보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박 후보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해왔던 김 전 대통령이지만, 오늘은 덕담을 건넸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하고 국민이 행복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을 많이 기울여 가려고 합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 (나라가 어려운) 이 때, 여당의 대통령 후보는 참 중요한데, 하여튼 잘 하셔요.]

박 후보는 오후엔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가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저를 만나셨을 때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 말씀하셨습니다.]  

[이희호 여사 : 여성으로서 만일 (대통령에) 당선 되신다 할 것 같으면 (여성의 지위향상 등) 세세한 데까지 신경을 써주셨으면….]

박 후보는 또 국회 기자실을 방문한 데 이어 출입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민 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면 찢어진 청바지도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모레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비 박근혜계 후보 4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