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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물에 1명 실종…밤에도 기습 호우

<앵커>

밤새 수도권 일대에 장대비가 쏟아져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차량이 물에 휩쓸리면서 40대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오늘(21일) 밤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것 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구름은 중부지방에 머물며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습니다.

새벽 2시 반,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잠수교, 서부간선도로, 양재길 등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수원 반월천 옆 도로에서 41살 심 모 씨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침수 사고가 났던 승용차입니다.

이 승용차는 하천을 따라 1.5km 정도를 떠내려온 뒤, 이곳 다리 밑에 걸린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5분 만에 구조됐지만, 차 주인 심 씨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가족 : 조카가 아마 늦게 일 끝나고 오다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비가 아무리 와도 다리 넘칠 정도는 아니잖아요.]

[이현구/화성소방서 현장지휘과장 : 수량이 많고 물이 탁해서 속은 확인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0mm 가까운 폭우에 수도권에서 100여 세대의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침수피해 주민 : 목욕탕 하수도부터 올라오고, 베란다부터 올라고 난리를 치고.]

해발 400m의 남한산성로도 배수 시설이 막히면서 일부 구간이 침수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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