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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춤을!…서울 상륙한 '런치비트'

<앵커>

회사 점심시간에 비트를 느끼며 춤을 출 수 있다는 상상해보셨습니까? 최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런치비트'라는 문화인데, 서울에도 상륙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번쩍이는 조명 아래, DJ의 음악에 맞춰 100여 명의 남녀가 신나게 몸을 흔듭니다.

심야 나이트클럽에서나 볼법한 광경이지만 점심시간, 서울의 한 문화공간에서 펼쳐진 댄스 파티입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인근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연령대도 20~40대까지 다양합니다.

[이진주/회사원 : 업무시간 중간에 활용해서 춤춘다는 게 일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느낌이었고, 처음엔 조금 쑥스러웠는데, 앞으로는이런 행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1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받은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춤을 춘 뒤, 오후 1시가 되자 각자의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점심시간 1시간을 활용해 춤을 추는 이른바 '런치비트'는 재작년 스웨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14명의 참가자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한 번에 수백 명씩 참여하는 인기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김주헌/'런치비트 서울' 예술감독 : 알코올을 빌리지 않아도 순수하게 내가 내 느낌으로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걸 꺼내주고 싶었어요. 표현하게끔 해주고…]

상업적 목적이 없다면 누구나 주최할 수 있는 런치 비트, 우리 문화에서 얼마나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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