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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러 서울 왔어요" 섬마을 학생들 특별 교육

<앵커>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지방의 중학생들을 위해 서울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주는 공부방 캠프가 열렸습니다. 교육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대학생들이 함께 나선 겁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완도에 사는 중학생 성철이와 친구들은 올 여름방학에 섬을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공부방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3월부터 민간 기업과 대학생들이 함께 꾸려가고 있는 드림클래스에, 이번 여름방학에는 전라남도 읍, 면, 섬 지역에서 온 중학생 300명이 참가했습니다.

평소에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던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재학생 60명에게 3주 동안 맞춤형 영어와 수학 과외를 받았습니다.

책 공부만 한 건 아닙니다.

발레와 음악 공연을 감상하고 축구 경기도 관람했습니다.

꿈같은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다가온 수료식.

학생들은 3주 만에 영어와 수학 학업성취도가 각각 평균 16점, 12점씩 껑충 뛰었습니다.

[곽예림/전남 구례중 1학년 : 선생님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함께 공부해 보면서 진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겐 수료증이 전달됐습니다.

[김수정/전남 벌교여중 1학년 : 제가 부족했던 영어랑 수학을 공부하면서 재미없었다고 생각했던 과목들을 재밌게 공부했어요.]

교육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기업과 대학생들의 노력은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방 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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